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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INAZUMA ELEVEN GO

[이나고] 떠나기 전날



부모님과의 대화가 끝나고 방으로 돌아오자마자 핸드폰을 집어들어 번호를 눌렀다. 신호음이 두 번 울리기 무섭게 달칵 하는 소리가 났다.


「신도!? 아까 경기 봤어! 본선 진출 축하해! 나 아까 관객석에 있었는데 어디 갔었어? 사실 나, 휘슬 울릴 즈음 잠깐 곯아떨어져서...」


「응. 고마워, 키리노.」


「이나즈마 재팬 사람들이랑은 축하 파티 했어? 지금 어디야?」


「집이야. 키리노,」


「응?」


「나 할 말이 있는데, 지금 시간 있어? 좀 오래 걸릴 것 같... 아니. 이 이후로 무슨 일정 있어?」


「없어. 지금 바로 갈게.」


「고마워.」


중요한 일임을 눈치챈 것인지 마지막에는 키리노의 목소리가 살짝 가라앉았다.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오겠다고 말한 키리노는 아마 전화를 끊자마자 외투를 두르고 바로 달려나올 것이다. 키리노의 걸음으로 여기까지 오는 데는 10분정도 걸린다. 사실 내가 가겠다고 하려고 했는데. 아니, 생각해 보니 상황을 설명하고 나면 키리노가 피아노를 쳐 달라고 할 가능성이 높으니 잘 된 걸지도 모른다. 작은 소파에 앉아 세로로 길게 난 창문 쪽을 바라보았다. 해가 거진 다 기울어 조금씩 어두운 기가 돌기 시작했다.





160718

까지 쓰고 보니 라이몬 축구부(키리노도 함께)가 텐마와 신스케 앞에 나타난 게 해가 떠 있을 때라서 에러. 시간대 열심히 분석해서 다시 쓰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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